휴거순교

아직 마음에 버리지 않은것

마지막때 2007. 1. 3. 15:31

내가 사는곳에서 남쪽으로

고속도로로 운전하여 30분 거리인 곳에서

거대한 폭풍의 회오리 바람이 일어났다 

완전 쑥대밭......정도가 아니었다

 

TV에서 본 가느다란 회오리 바람으로도 집이 날라가고 부서지고 많은 인명 피해가 생긴는데

내가 본것은 그것보다 50배는 더 굵고 거대한 폭풍의 회오리 바람이 북쪽으로

내가 사는 곳으로 오고 있었다

 

느낌에 이곳까지 오는데 10분정도 걸리겠는데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지

그냥 운전하고 빨리 이곳을 피할까

그렇다고 해도 멀리 가지는 못할텐데

아님 집에 있는 코트를 가지고 올까

이 근처 지하에 숨을 곳을 찾을까

 

일단 집에서 코트를 가지고 오면서 생각하자고 하고는

집으로 가는 길에 너무 늦은것 같아

지하에 숨기로 했다

 

이층 아파트 건물의 지하 1층으로 내려갔는데

그 거대한 폭풍의회오리 바람으로 

땅속도 견디지 못할것 같아

여기도 안전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꿈에서 깼다

 

 

 

공포보다는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

환난때 겉옷 가질러 가지 말라는 말씀은 달달달 외우고 있는 말씀인데

내가 왜 코트를 가질러 갔을까?

그렇다고 내가 아끼고 애지중지 하는 물것도 아닌데...

 

꿈에서 집으로 가질러 갔던 그 코즈는 선물받은것으로

옅은 하늘색과 옅은 옥색 중간 색으로

비 올때 입으면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옷이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옷중 하나다

 

 

 

처음 예수 믿고 선교가기 위해 준비하면서

옷만 작은 가방 하나 남기고 나에게 있던 모든것을 다 버렸다

 

나에게 있는 소중한 것들

갖고 싶었던 것들

아끼는던것들

이뻐서 좋아했던것...

마음에서 놓기 힘들었다

다 내려놓고

버리고 가기 힘들었지만

어차피 천국 갈때 가져 갈거 아니니까 다 버렸다

그러고 나니

마음도 몸도 가벼워졌다

 

가진것이 없으니 정말 잃을것이 없어 좋았다

장기 선교를 계획하고 준비했으나

나의 부족함으로 단기 선교만 가게되었다

 

그후 나는 세상에 있는 물건에 애착이 안갔다

아니 일부러 세상에 있는것에 마음을 주지 않는것 같다

어차피 천국에 가져 갈것 아니니 마음을 주지 않는것 같다

 

그런데 꿈에서 내가 그 코트를 가질러 가다니

정말 이상했다

아직도 내것에 내 물건에 미련이 있는것일까?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불교에선 비우는 것으로 끝이지만

 

성경에선 비우면 더 악한영 일곱을 데리고 온다고 했으니

성령으로 채우자

생수로, 예수의 보혈로 채우자

하나님것으로 더 채우기 원합니다